SPACE STATIC 개발 비하인드
Oct. 3, 2021, 2:16 p.m.
이 게임은 제가 처음으로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런칭한 게임입니다. 고3 때 수능 끝나고 심심해서 만들어 보다가 제대로 만들어 보자는 생각이 들어 만들었습니다.
고1때 처음 Unity를 접하고 재미있어서 같이 공부할 친구들을 모아 Unity 게임 개발 동아리를 운영했어요. 학교 생활 하면서 짬짬히 이 게임 저 게임 만들어 보면서 Unity를 배웠습니다.
고3 수능이 끝나고 간단한 게임이라도 처음부터 기획해서 배포까지 해보자는 생각이 들어서 구글 플레이 개발자 계정을 등록하고 (25$ 정도 수수료를 냈던 것으로 기억해요) 무슨 게임을 만들지 고민을 해보았습니다.
이때 깨달았는데 사실 게임 만들 때 기획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아이디어가 딱히 떠오르지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SuperHot 이라는 게임을 접하게 되었는데 소재가 굉장히 참신했습니다.
내가 움직일 때만 시간이 흐르고 내가 움직이지 않으면 시간이 흐르지 않습니다. 그래서 멈춘 동안에 상황을 파악하고 총을 쏘거나 적을 제압하는 방식이었습니다.
뭐.. 사실 무언가를 새로 만들지 못하겠다면 모방이라도 해보라고 누가 그랬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소재를 차용해서 게임을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게임은 간단합니다.
- 사방에서 장애물들이 날아오고 플레이어는 그것을 피하기만 하면 됩니다.
- 1인칭이고 드래그를 해서 주위를 둘러 볼 수 있습니다.
- 그리고 자신이 움직이지 않을 때는 날아오는 장애물도 움직이지 않습니다.
- 플레이어는 주위를 둘러보며 장애물들의 궤적을 예측해서 피하면 됩니다.
- 움직일 때 1초마다 점수를 획득하고 장애물에 맞아 체력이 다 닳으면 게임 오버가 되는 방식입니다.
이것이 제가 처음으로 기획한 게임 정적인 우주, SPACE STATIC 입니다.
우주라는 느낌이 들도록 배경을 검정색으로 하고 단색 테두리로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모델링은 3D그림판(윈도우10 내장) 으로 하였고, 배경음악은 FLStudio에서 제작했던 기억이 있네요.
아주 간단한 게임이지만 첫 작품이라 애정이 가는 게임입니다.